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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구당 순자산이 통계 집계 후 최초로 감소
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,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(국부)은 2경380조원으로 기록되어 전년 대비 증가하였습니다. 그러나 증가율은 2021년의 11.1%에서 지난해에는 2.2%로 크게 둔화되었습니다.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(2162조원)의 9.4배로, 전년(9.6배) 대비 배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비금융자산은 1경9403조원으로 전년 대비 276조원(1.4%) 증가하였고,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978조원으로 165조원(20.3%) 늘었습니다.
지난해 국민순자산 증가폭이 둔화한 이유는 자산가격 하락으로 인한 비금융자산의 명목 보유손익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 실제 자산 순취득은 소폭 축소되었지만, 명목 보유손익은 큰 폭 이익에서 처음으로 손실로 전환했습니다. 이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일입니다.
제도 부문별로 보유하고 있는 비금융자산 규모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576조원(44.2%), 비금융법인이 6233조원(32.1%), 일반정부가 4355조원(22.4%), 금융법인이 238조원(1.2%)로 나타났습니다.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약간 감소한 반면, 비금융법인, 일반정부, 금융법인은 각각 증가했습니다.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경우 주거용건물과 주거용건물부속토지 비중이 높아 유일하게 비금융자산이 감소했습니다.
가구당 순자산은 5억2071만원으로 약간 감소하였습니다. 시장환율과 구매력평가환율로 환산한 가구당 순자산도 모두 감소한 상태입니다. 시·도별 토지자산을 보면 서울이 전체 토지자산의 약 28.9%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가졌습니다. 경기가 크게 증가한 지역이고 인천, 서울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.